잇몸질환과 전신질환의 관계 잇몸이 곧 몸이다

 

양치질은 충치를 예방하기 위함으로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속 세균은 충치 외에도 많은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 충치로 인한 치아 문제보다는 잇몸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다니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이 생깁니다. 몸 전체의 질병에도 관여하는 잇몸병이 무엇인지 그 원인과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잇몸병이란

음식을 먹으면 미세한 음식 찌꺼기들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남게 됩니다. 이것이 치태인데, 치태가 오랫동안 쌓이면 단단한 치석으로 변합니다. 그런데 그 치석은 잇몸 안쪽까지 자라게 됩니다. 그로 인해 잇몸과 잇몸뼈가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럼 치아와 잇몸 사이가 벌어지고 그 사이와 잇몸 아랫부분까지 쌓인 치석으로 인해 세균이 자라 치주염이 유발됩니다. 치주염이 심각해지면 고름이 나오고 이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까지 지르게 됩니다. 입안에는 많은 세균이 살고 있는데 충치를 일으키는 세균과 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은 다릅니다. 젊을 때는 충치로 인한 치료를 많이 하게 되지만 나이가 40대가 넘어가면서는 대부분 잇몸병으로 인한 치료가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충치는 어느 정도 성인이 되고 나면 저항성이 생기게 되지만, 잇몸병에 관여하는 세균에 대해서는 저항성 없이 노출이 되게 됩니다. 잇몸은 식물로 비교하자면 식물이 자라고 터를 잡는 흙과 마찬가지입니다. 잇몸이 튼튼하지 못하다면 치아가 약해지고 흔들리고 결국엔 이를 완전히 뽑아야 하는 상황에까지 가게 됩니다. 잇몸이 세균에 감염이 되어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면 붓고 피나 고름이 나기 시작하고 잇몸이 서서히 움푹 들어가 치아의 뿌리까지 겉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잇몸은 한번 망가지게 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충치 관리뿐 아니라 특히 잇몸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잇몸병 왜 생기나

입안이 깨끗하다면 치주염에 걸리지 않습니다. 치태로 인해 세균이 입안에 머물러 있는 시간을 줄여줘야합니다. 세균을 없애는 방법이 바로 양치질입니다. 그런데 양치질을 어떤 식으로 언제 하느냐에 따라 세균의 양은 차이가 납니다. 음식을 먹은 후 잇몸병을 유발하는 세균은 입속에 가득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식사를 한 직후 바로 양치질을 하게 되면 세균이 거의 없어집니다. 그런데 식사를 하고 난 후 바로 양치질을 하지 않고 자기 전에 양치질을 한다면 양치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균의 수가 그렇게 많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잇몸병을 일으키는 세균 중에는 구형세균과 간형 세균이 있습니다. 식사 직후의 양치는 구형세균을 없애주어 입안에 세균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식사 직후에 양치를 하지 않고 저녁에 양치를 한다면 그 사이의 몇 시간 동안 없어지지 않은 구형세균이 입안에 머물며 성숙이 되어버리고 그로 인해 간형 세균까지 생기게 됩니다. 실험에서 저녁에 양치질을 하고 나서 확인한 결과 구형 세균의 수도 그다지 줄지 않았고, 거기에 간형 세균이 더 생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잠자기 직후에 양치를 했음에도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은 여전히 입속에 존재하였습니다. 이 세균은 잇몸 속으로 들어가 온갖 질병을 일으킵니다. 심혈관 질환은 잇몸병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치주세균은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도 있고, 또 직접적으로 심장에도 타고 들어가 감염성 내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잇몸은 어떻게 관리하나

양치질의 방법을 잘 알아야 합니다. 어금니를 닦을 때는 잇몸부터 쓰러 오려 이를 하나씩 위아래로 닦는다는 생각으로 꼼꼼히 닦아야 합니다. 앞니를 닦을 때는 칫솔을 세워 안쪽부터 하나씩 닦아야 합니다. 그리고 칫솔을 좌우로 움직이며 이와 이 사이를 닦아줘야 합니다. 그리고 칫솔질이 끝나면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이용해 이 사이사이도 말끔히 닦아 남아있는 치태를 제거해 줘야 합니다. 올바른 양치질은 반드시 전문적 상담을 통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고, 여의치 않다면 영상을 검색하여 알아두어야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양치질을 잘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며 보이지 않는 치석은 쌓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치과에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치과는 과잉 진료를 하는 곳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이를 최대한 보전하며 치료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하고 병원을 정하기 전 여러 곳을 상담해 보길 권합니다. 일반적으로 치과에 가면 한 번씩 하는 관리가 스케일링입니다. 보통 간단히 하는 스케일링은 치아와 치아 사이, 그리고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분에 그칩니다. 그런데 나이가 어느 정도 들었고 잇몸이 약해진다고 생각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잇몸 안쪽을 스케일링하는 것도 상담을 해야 합니다. 치석은 우리가 보이는 치아에 쌓일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잇몸 안쪽에도 쌓여 있습니다. 잇몸 안 스케일링은 일반 스케일링보다는 좀 더 준비가 필요합니다. 마취도 해야 하고 하고 나서 피가 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잇몸 안 스케일링은 자주 하는 것이 아니라 몇 년에 한 번씩 합니다. 잇몸 안 치석을 제거해 주면 벌어져 있던 치아와 잇몸 사이의 공간이 줄어들고 잇몸과 치아가 붙어있게 됩니다. 이 관리면 잘해주어도 치아가 예민해지고 잇몸이 약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치과에 가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관리는 앞서 말했듯이 음식을 먹고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활을 하다 보면 커피나 음료를 자주 마시게 되고 그때마다 양치질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럴 때는 가글을 해주면 좋은데, 가글조차 상황이 안된다면 음료를 마시고 난 후 물을 한번 더 마셔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